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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 전(2007년 9월·좌)과 후(2008년 9월)의 스티브 잡스 애플 CEO |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와병 중에도 여전히 회사에서 1인자로 활약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돼 3개월 넘게 병가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현재 기업 운영을 총괄하고 있지만 잡스는 집에서 생산 계획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항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달 애플이 출시한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계(OS)의 사용자 환경(UI)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잡스는 아울러 신형 아이폰과 노트북보다 작은 휴대용 소형 기기 개발 등과 관련한 애플의 미래 경영 전략 수립에도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병가를 내면서 오는 6월 복귀할 때까지 병가 중에도 주요 전략적 결정에는 개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잡스는 이후 단 한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애플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스티브 다울링 애플 대변인은 "스티브가 오는 6월 회사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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