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한 친분으로 회장직 요청해"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의 후원회장으로 박범훈 중앙대총장이 지난 2월17일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임 의장 측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당시 대선후보) 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낸 박 총장은 임 의장과 개인적 친분이 돈독한 사이다.
임 의장 측은 “서로 알고 지낸지는 1년 남짓밖에 안 되나 워낙 친분이 돈독해 우리 측에서 회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지난해 초 취임준비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당시 이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 의장과 업무적으로 자주 마주쳤다.
취임식이 끝난 이후에도 두 사람은 당, 혹은 대학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서로의 자리에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의장의 경우 지난해 가을 정몽준 최고위원만을 대동한 채 박 총장의 저서 ‘추임새’ 출판회에 참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도 지난해 1월 20일 한국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하러 간 자리에 임 의장과 박 총장을 대동하기도 했다.
임 의장 측은 “2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으나 업무적으로 매일 만날 수밖에 없었고 호탕한 성격도 죽이 맞았다”며 “지난 1년 동안 명절은 물론 틈날 때마다 인사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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