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GM 파산 우려로 혼조…다우 0.3%↓

뉴욕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가능성 고조로 하락세로 출발해 낙폭이 커졌다가 은행권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막판 손실을 회복시켰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5.57포인트(0.32%) 떨어진 8057.81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17포인트(0.25%) 뛴 858.73, 나스닥지수도 0.77포인트(0.05%) 상승한 1653.3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GM의 파산보호 신청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또 미 재무부가 GM과 채권단 및 노조와의 협상이 무산될 것을 우려, 오는 6월1일까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는 전날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보잉과 셰브론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악화와 같은 악재가 낙폭을 확대해 다우지수를 장중 120포인트 가량 떨어뜨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 대형 금융기관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반전의 주도했다.

이번 주 후반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씨티그룹은 자산 매각 대상에 니코시티그룹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24%나 뛰어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5% 가량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장 막판 3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가 막판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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