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에 자전거 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 나온다.
보험사들은 보험가입증권을 고객에게 서면이 아닌 온라인으로 발급하는 대신 보험료를 깎아주고 절감 비용의 일부를 녹색산업에 기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자전거 보험을 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4~5개 손해보험사가 5월이나 6월 중으로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전거 보험은 가입자가 자전거 사고로 사망이나 상해 등의 피해를 입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벌금과 변호사 비용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자전거 파손이나 도난에 대한 보상은 자전거 등록제 시행 여부를 지켜본 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LIG손해보험이 창원시, 이천시와 제휴해 단체보험 형태의 자전거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증권을 고객에게 이메일로 제공할 경우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만큼 보험료를 인하해주고 녹색산업이나 소방관 유자녀 돕기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고객이 온라인 보험증권 발급에 동의할 경우 자동차 공회전 금지, 에너지 절약 등에 참여하겠다는 서명을 받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환경친화 재물복구비용 보험'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주택이나 업무용 건물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환경 친화적인 건축자재와 에너지 절약형 전기기구 등으로 복구 공사를 해 정부의 친환경 건물(그린빌딩) 인증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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