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지속적인 녹색성장을 위해 항만개발 및 운영 전반에 걸쳐 저탄소, 친환경 녹색항만을 구축하기 위한 '녹색 항만(GREEN Port)' 방안을 수립,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국내 전체 수출입 화물의 99.8%를 항만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도로위주의 배후수송 체계와 항만내에서의 선박, 하역·운송장비로 인해 탄소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해일 및 이상파랑, 강력한 태풍의 발생으로 항만시설 및 연안지역의 재난발생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항만을 저탄소, 친환경 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해 GREEN Port 구축을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 종합추진계획 수립 및 실천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합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추진방향으로는 △항만 진·출입 화물의 철도 및 연안해운 이용 확대를 통한 저탄소 항만배후수송 체계 확립 △항만내 탄소배출 저감 △하역시스템 동력장치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저탄소·에너지 고효율 항만으로 전환 △준설토 등 해양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형 항만시스템 구축 △녹지공간 조성 등 워터프론트 추진을 통한 항만공간의 활용도 제고 △기후변화·재해에 안전한 항만·임항권역 구축 △관련 녹색기술 개발 및 녹색산업 육성지원 등이다.
국토해양부는 향후 저탄소 녹색성장 및 녹색뉴딜사업 정책목표와 연계할 수 있도록 GREEN Port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광역권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부산신항, 광양항의 항만 진·출입 철도 및 철송장 개발사업은 2011년까지 완료토록 하고, 항만내 대형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 계획 및 항만내 에너지 고효율 전환 계획 등은 올해 말까지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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