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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 삼성 SDS 대표 |
김인 사장은 이날 창립 24주년 기념 사내 특별방송 'CEO와의 대화'에서 국내 IT서비스시장 침체 극복 방안으로 변방의 작은 나라에서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정복했던 징기스칸의 성공전략을 본받자고 말했다.
김 사장은 "13세기 몽골은 당시 세계인구 5억명 중 불과 2%(70만~ 100만명)도 안 되는 변방의 작은 나라였다"며 "하지만 뛰어난 기마군단과 징기스칸의 리더십, 애국심을 바탕으로 세계를 정복해 100여년간 영화를 누렸다"고 몽골 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사장은 이어 "약 8000억달러(약 1000조원)에 이르는 세계 IT서비스 산업 시장에서 한국은 1.6%(약 16조) 규모 밖에 되지 않는다"며 "몽골이 세계적인 제국을 건설한 것처럼 삼성SDS의 모든 임직원이 어떤 각오로 싸우냐에 따라 글로벌 IT서비스 기업 도약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IT서비스업은 불황의 여파가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온다"며 아직 시작되지 않은 위기를 경계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 임직원이 합심해 내부 체질을 개선하고, 신규 사업 및 해외시장을 개척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위기 자체를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또 지난 6일 경영노트 2.0을 통해 제시했던 '뉴 SDS 운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철저하고 냉엄한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나', '현장', '글로벌'이 뉴 SDS운동 추진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삼성 SDS가 진정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발전해 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정병철 삼성 SDS 21세기협의회대표와 이은영 여성위원회 대표가 공동 사회를 맡아 김인 사장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약 40분간에 걸쳐 진행됐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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