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삼성硏 "때 이른 낙관론 경계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4-15 15: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더디게 회복하겠지만 당분간 회복세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한국경제 조기 회복설 점검'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올해 중 경기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때 이른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세계경제가 전례 없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비관론이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침체를 가속하는 것처럼 성급한 낙관론 역시 경기 오판이나 그릇된 대응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나 심리지표 등을 기준으로 올해 6월께 한국 경제가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회복 속도는 미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일부 희망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환경의 뚜렷한 개선이 조기에 실현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수출을 통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국내 금융불안이 내수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금융권의 글로벌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과 고용사정 악화로 금융기관 손실이 당분간 확대될 수 있고, 국제공조의 실패로 동유럽 국가가 연쇄부도를 맞으면 유럽발(發)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에서도 일부 지표가 호전됐지만 전반적인 실물경기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회복을 논하기 이르다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일반적인 신용위험이 여전히 큰데다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 당분간 신용경색이 해소되기 어렵고, 증시도 실물경제의 회복이 전제돼야만 본격적인 상승 국면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환율은 외화 수급 여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