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석과 체코, 슬로바키아, 네덜란드 방문을 위해 오는 18일 출국한다.
국무총리실은 17일 "한 총리는 한국기업 진출지원 등 경제살리기 외교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18~23일 하노버 박람회 참석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내 한국기업의 주요 생산거점인 체코, 슬로바키아, 네덜란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9~20일 하노버박람회 개막식과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 박람회에 참석한 우리 기업의 대외진출 확대를 지원하는 등 경제살리기 외교를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또 독일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양국 통상·투자 증진 방안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 △금융위기 극복과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 △저탄소 녹색성장 협력 증진 △과학기술 협력강화 방안 등을 협의한다.
하노버 박람회는 매년 7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 산업박람회로 기간산업 분야 최신 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매년 동반국가를 지정해 해당국의 기계 산업과 문화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동반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한 총리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박람회에 참석해 국가 홍보에 나서며 국내 210여개 기업은 총규모 5600㎡의 전시관을 설치, 자동화기기, 고효율·신재생 에너지기기 등 한국의 첨단기술과 제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20~22일 체코를 방문, 바츨라프 클라우스 대통령과 미렉 토폴라넥 총리를 면담하고 양국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EU FTA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EU 순회의장국인 체코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오는 22~23일에는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이반 가스파로비치 대통령과 로베르토 피코 총리를 만나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협의한다.
한 총리는 23일 유럽 마지막 방문국인 네덜란드를 방문, 얀 페터 발케넨데 총리와 △통상·투자 확대 △원자로 등 에너지분야 협력증진 △수자원 관리 및 기후변화 문제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한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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