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인상이 좋은 사람은 믿음이 간다는 말이 있다.”
이석우 남양주 시장은 첫눈에는 왠지 모르게 군인으로서의 이미지가 풍긴다. 중량감 있는 몸매, 딱 부러진 어깨가 이를 말해준다.
그래선지 첫눈에 반하는 인상보다 알면 알수록 매력이 풍기는 인상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실제로 이석우 시장은 본래 군인의 길을 가려했던 해군 사관생도 출신이다.
이 시장은 1948년 본가인 경기도 양주군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서울에서 조그마한 사업을 했고 이 때문에 양정중·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서울에서 자랐다.
그가 처음 공직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군인의 신분으로 청와대에 근무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이 시장은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에서 근무했는데 지금도 당시 생활에 대해 무한한 긍지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시장은 청와대에서 행정을 접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과정을 거쳐 행정관청으로 특채가 됐다. 군인에서 행정가로 유턴하는 인생을 맞게 된 셈이 됐다.
그가 처음 남양주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9년부터 3년간 미금시 부시장을 역임하고, 1998년 3월부터 1년여간 남양주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부터였다.
이 시장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유독 눈에 띄는 것이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경기도 11개 도시에서 부시장을 수행했고 경기도 행정2부지사까지 두루 섭렵했고, 이 때문에 경기도 도시행정 분야에서 최고의 CEO로 불리기도 한다. 주위의 평을 듣자면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능력으로 원칙과 뚝심으로 일하는 진정한 일꾼으로 통한다.
민선 4기 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 됐고, 현재는 풍부한 행정경험에서 오는 창의적인 생각과 스피드한 행정으로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무공해 환경 분야에서만은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실천하고 있다.
그의 생각대로 남양주시는 북한강과 한강이 흐르고 크고 작은 산과 뜰이 어우러져 있는 지역으로 많은 인구가 모여 살면서도 타 도시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천혜의 자연 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남양주시를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그가 취임 한 이후 남양주시는 푸른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공원화 사업 및 STOP CO2 정책을 추진했다.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특색 있는 테마 숲으로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
그가 잔여 임기 동안 집중으로 구상하고 있는 정책은 ‘저탄소 에코시티’이면서 ‘누구에게나 희망을 주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서, 수도권 제일의 아름다운 도시로 가꾸는 것이며, ‘남양주 하면 다산’, ‘다산하면 남양주’라는 연상을 누구나 딱 떠올릴 수 있도록 시의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장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취미는 독서와 등산이며, 군인 출신답게 젊은이들과 어울려 운동하기를 좋아한다.
(남양주=아주경제) 최귀영 기자 cykgood2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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