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와의 관계개선과 금수 해제는 별개문제”
로런스 서머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위원장은 19일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됐음에도 불구, “경기 회복은 더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스 위원장은 이날 NBC 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 “긍정적인 지표를 찾아볼 수 없었던 시기가 지나고 이제 몇 가지 혼재된 지표들을 볼 수가 있다”며 “그렇지만 경기회복은 긴 여정이며 시간을 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기 지표가 변화 조짐을 보이는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한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머스 위원장은 또 일부 은행들이 정부의 구제금융을 상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원칙적인 환영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은행들이 다시 곤경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정부에 돈을 갚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 위원장은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조치 해제문제와 관련 “장래의 일”이라며 최근 전개된 양국 간 관계 개선 조짐과 제재 해제는 별개의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과 쿠바 간 경제 관계는 쿠바의 행동과 쿠바가 취하는 조치 여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 16일 “(미국이) 원한다면 인권, 언론자유, 정치범 등 모든 사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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