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제13차 다리오연설에서 “저는 신년연설을 통해 ‘전국 곳곳을 자전거길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심에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으려면 인도와 자전거길을 서로 구분해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하고 자전거 도난과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자전거 보험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지하철과 연결하기 위해 외국처럼 맨 뒤 한두칸을 자전거 소지자 전용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금 자전거를 거의 생산하지 않고 중국이나 네덜란드, 캐나다 등에서 해마다 200만대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우리나라도 녹색기술과 결부된 미래형 핵심기술을 개발해서 고부가 가치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생산해서 우리도 쓰고 수출도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자전거 이용을 늘리는 방향은 세계적 추세이자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가려면 빨리 가야 한다”며 “자전거가 너무 느리게 달리면 넘어지듯 ‘자전거 시대’도 너무 늦지 않게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