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기아차의 중국형 포르테인 ‘푸뤼디(福瑞迪)’ 발표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강천 둥펑위에다기아 부총경리, 박종옥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정의선 기아차 사장, 해자승 둥펑위에다기아 부총경리/기아차 제공 |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 상하이모터쇼 집합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선 중국에서 현대·기아차가 현지 전략형 모델을 대거 출품하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모터쇼에 불참했던 BMW와 포르쉐 등도 새 차를 내놓으며 탐색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리는 ‘2009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신차 5대와 양산차 14대, 친환경차 4대, 콘셉트카 1대 등 24대를 대거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1250.5m²(약 378평)의 전시관을 확보하고 중국형 ‘EF쏘나타’와 ‘i30’를 비롯해 신형 ‘에쿠스’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밖에 익쏘닉(ix-onic, HED-6), 로헨스(국내명 제네시스), 링샹(중국형 NF 쏘나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등 모두 13대를 전시했다.
기아차도 1184㎡(약 35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중국형 ‘포르테’와 신형 ‘쏘렌토’의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콘셉트카 ‘쏘울 하이브리드’도 공개했다. 또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쎄라토·오피러스·스포티지·모하비(현지명 보레고)·카렌스·그랜드카니발 등 11대를 전시했다.
특히 기아차는 포르테의 중국식 이름인 ‘푸뤼디(福瑞迪)’를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어로 축복을 뜻하는 ‘福(복)’과 ‘瑞(서)’에 ‘나아가다, 이끌다’라는 뜻을 가진 ‘迪(적)’를 합한 조어다. ‘성공을 위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차’라는 의미다.
글로벌 메이커들도 대거 참가했다. 도요타는 ‘RAV4·중국형 하이랜드·렉서스 IS 컨버터블·IS 300C·RX450h 하이브리드카’ 등을 선보였다. 포르쉐는 첫 4도어 세단인 ‘파나메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세계 최초로 ‘뉴760Li’를 공개했다. 미니(MINI) 브랜드로는 ‘뉴MINI 컨버터블’을 중국에 최초로 선보였다.
푸조는 디자인 콘테스트 우승작이자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1인승 시티카인 ‘PEUGEOT RD’의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볼보는 ‘보행자감지시스템’과 ‘충돌경고 및 자동제어시스템’이 장착된 S60 콘셉트카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또 자사 최고급모델 S80을 중국형 리무진으로 바꾼 S80L도 전시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2009 상하이모터쇼’에는 25개국 1500개 업체가 참가했다. 행사장 규모는 2007년 보다 20% 이상 확대된 17만㎡에 달한다. 28일까지 열린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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