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폐지와 관련, 당장 당론을 정하지 않고 주무 상임위인 국회 기획재정위에서의 여야 협의과정을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를 내용으로 한 정부안을 놓고 찬반 입장이 팽팽하기 때문에 기획재정위에서 여야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5일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5대 5로 찬반이 맞선데 이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130여명의 의원이 여론조사에 응했으며, 찬성과 반대 입장이 반반으로 갈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준표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향후 다주택 양도세 중과폐지와 관련한 향후 의사결정 절차 등을 논의,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