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고객의 연체 이자율을 인하하고 연체 기록이 있는 중소기업에 부과되는 연체 가산금리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중소기업 대출 고객 2400여 업체 중 현재 대출을 연체 중인 업체나 연체 이력을 보유한 업체는 12월 말까지 이자율이 인하된다.
하나은행은 최대 19%포인트에 이르는 연체 이자율을 17%포인트로 일괄 인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다음달 중 시행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기한연장, 대환, 재약정 등이 예정돼 있는 연체 이력 중소기업에 부과되는 가산금리 2%포인트도 오는 27일부터 감면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급여 생활자에 대한 연체이자 3회 면제, 주택담보대출금리 인하, 워크아웃 중소기업에 대한 이자 감면 및 이자 납부 유예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연체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도 인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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