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하락폭은 크게 줄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가 및 토지거래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땅값은 지난 2월 대비 0.09% 하락했다. 하지만 하락폭은 지난 1월(-0.75%)과 2월(-0.35%)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 12개 지역의 땅값이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과천으로 0.12% 상승했다. 또 인천 옹진(0.119%), 인천 부평구(0.118%), 서울 서초구(0.117%), 서울 송파구(0.09%) 등도 주요 상승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장 낙폭이 컸던 지역은 경북 경산으로 0.61% 하락했다. 충남 금산(-0.39%), 수원 장안구(-0.35%), 경기 광주(-0.34%), 경기 여주(-0.32%) 등도 상대적으로 땅값이 많이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0.13%), 농림지역(-0.12%), 상업지역(-0.11%) 등 모든 지역의 땅값이 하락했다. 하지만 하락폭은 지난달에 비해 절발 이하로 줄어들었다.
3월 토지거래량은 총 20만6758필지로 전년 동월(23만7019필지) 대비 12.8% 줄어들었다. 그러나 토지거래면적은 2억5720만㎡로 전년 동월(2억2541만㎡) 대비 14.1%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주·대전·충남·경북이 필지수 및 면적 기준 모두 거래량이 증가했다. 반면 서울·인천·울산·전북·경남 지역은 필지수 및 면적 기준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 지역과 공업지역에서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자연환경보전지역과 개발제한구역, 녹지지역에서의 거래량은 증가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