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3회계분기(1~3월)에 순이익 29억8000만 달러(주당 33 센트)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억9000만 달러(주당 47 센트)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136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었다. 톰슨로이터가 취합한 시장 전망치는 순익이 주당 39 센트, 매출은 141억 달러였다.
MS는 감원에 따른 비용과 투자 손실로 순익 규모가 주당 6 센트 깎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순익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셈이다.
그러나 시드 파라크 맥애덤스라이트라겐 애널리스트는 "MS의 매출은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수준보다 훨씬 적었다"며 "이는 개인용 컴퓨터(PC) 및 서버시장의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될 징조"라고 말했다.
MS의 '캐쉬카우' 역할을 해온 윈도 부문 매출은 40억 달러에서 34억 달러로 감소했고 오피스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도 47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줄었다.
한편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MS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75% 오른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3.33% 상승세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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