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돼지 인플루엔자'로 6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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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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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수도권을 중심으로 돼지독감으로 60명 가까이 사망하고 최소 90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4일 휴교령이 내려지고 도서관, 박물관 등이 문을 닫는 등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2000만이 모여사는 수도권에서는 600만명의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데다 시민들도 외출을 자제한 듯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많이 완화된 것으로 교통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보건부와 교육부는 23일 밤 11시 뒤늦게 '24일 휴교'를 발령하는 바람에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하고 등교했다가 발길을 돌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보건부와 교육부는 주말 상황을 보아가며 휴교령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휴교령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의료시설이 몰려있는 멕시코시티 트랄판 지역의 약국가에서는 한 시간에 500개 정도의 마스크가 팔려나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고 있다.

극장과 식당, 공연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어디나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은 인터넷판에서 전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병원이 중요 감염원이 될 수 있다며 응급상황이 아니면 병원 출입을 삼가줄 것을 당부하고, 보유중인 백신 50만개를 보건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당국은 이와 함께 친지를 만났을 때 악수 혹은 서로 볼을 비비는 인사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항 당국은 미국에서 입국하는 입국자들을 중심으로 고열 등 독감 증세가 있는 지 확인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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