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7일 기아차에 대해 1분기 실적 발표 검토 후 기아차의 이익의 질이 상당히 개선됐음을 확인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1만3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올 1분기 현대차와 동일하게 2000억원 수준의 해왹시장개척비를 쓰면서도 매출원가율 대폭개선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한 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 연구원은 "기아차는 영업외손익 개선으로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최고치인 올 1분기 9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이는 외환 손익이 대폭 개선된 데 기인한다"고 전했다.
그는 "기아차는 올 수익 추정 변경에서 보수적으로 영업이익을 36.0%나 낮췄음에도 영업외손익 개선을 반영하니 주당순이익은 963원에서 958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며 "영업이익을 영업외손익에서 까먹는 구조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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