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립암센터 유헌 박사팀은 2001년∼2007년까지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microscopic total resection’이란 새로운 수술법으로 시술한 결과, 기존 수술에 비해 환자의 국소재발위험이 3배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 박사팀이 새로 개발한 수술법은 수술중에 뇌암 주변으로 약 5mm 정도의 주변 뇌조직까지 제거하고 여러 방향에서 조직병리검사를 실시,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하는 수술 기법 (microscopic total resection)이다.
기존 수술의 경우 전이된 뇌암만을 제거하는 방식이었으나 새 수술법은 전이성 뇌암 주변의 뇌조직을 함께 제거함으로서 뇌암의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새 수술법으로 시술 받은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면 국소재발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 수술법을 적용한 환자군 43명과 대조군 51명 등 총 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 치료군의 23%에서 뇌암이 국소 재발했다. 그 중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는 국소재발이 한 명도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43%에서 국소재발률을 보였고 새 수술법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 국소재발위험이 3.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논문은 신경외과 대표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 2009년 4월호에 게재됐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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