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에 들어간 이수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리비아 정부로부터 선수금 578억원을 받아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수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리비아 주택기반시설청으로부터 젠탄지역 4억1590만달러 규모의 3300가구 주택 건립공사에 대한 선수금 578억원을 수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이 리비아 정부 재원 100%로 발주돼 재원조달 문제가 없고 분양에 대한 책임도 리비아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해 분양 위험도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수건설은 현금유동성이 확보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말 기업경영정상화작업 약정서(MOU)를 체결해 워크아웃 개시가 가장 빠르고 신규 자금지원 없이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채권자의 의견이었다"며 "조만간 우즈베키스탄 PVC사업과 시에라리온 도로 공사 등의 추가 수주도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건설은 지난 1월 건설업 1차 구조조정에서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에 들어간 상태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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