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의 4.29재보선]경북 경주, 개표초반 ‘친박’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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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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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율 4.4%, 무소속 정수성 1위 
한나라당 친이-친박 진영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북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율이 53.8%로 예상외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친박’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 50분 현재 개표가 4.4% 진행된 가운데 친박성향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52.3%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가 31.9%의 득표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에 정수성 후보 측은 “선거운동 기간 물밑에 숨어있던 부동표가 움직인 것”이라며 “한나라당 표는 겉으로 드러나지만 숨어있는 표는 우리 표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보인다”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반면 뒤쫓는 정종복 후보 측은 “솔직히 이렇게까지 투표율이 높을 줄은 몰랐다”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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