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마케팅비용 줄여 '수익 개선'

1Q 영업익 5640억...마케팅비용 전년 대비 13.8% 감소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마케팅 비용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2조8765억원, 영업이익 5640억원, 당기순이익 3167 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영업일수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 하락했으나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2조876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6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하락했다. 이는 1분기 졸업, 입학 등 계절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시장 안정화가 이뤄졌고 내부의 비용절감 노력이 보태졌기 때문이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8% 상승한 564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상승 및 금리변동으로 인한 회계상의 평가손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7.3% 하락한 3167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WCDMA 용량확보 및 통화품질 제고를 위한 보강투자 등을 위해 전년동기 대비 25.3% 상승한 총 3484억원을 투자지출(CapEx)로 집행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2335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했고,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는 다양한 할인요금제 가입자수 증가 및 시장 안정화로 인한 신규가입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4만1372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장동현 전략조정실장(CFO)은 "1분기 이동전화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시장 안정화 기조가 지속됐다"며 "향후 고객경험관리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다양한 결합상품 출시 등을 통해 마켓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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