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30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35억6200만원, 28억55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8.8%, 90.9% 급감한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원재료 단가 상승과 공장 가동율 하락으로 영업이익 마진이 떨어졌다"며 "다만 판관비 감소로 직전분기보다는 15.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6198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늘었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에 따른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내수시장에서의 초고성능(UHP) 타이어 매출 상승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올해 1분기 UHP 타이어 매출은 1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1% 증가했다.
수출은 45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2.9% 증가한 1523억원을,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기타 지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5.4% 늘어난 141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생산법인의 경우 희비가 교차했다. 헝가리 생산 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13억9200만 포린트로 전년동기대비 87% 늘었다. 반면 중국 생산법인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6.1% 감소한 13억7920만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는 "1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데에는 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는 위기상황에서 내실경영이 가져다 준 좋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 브랜드 파워 강화, 고객 서비스 만족도 제고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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