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말씀을 잘 하시고, 자기 주장도 잘 하고 계시다"며 "지금까지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대검청사에 도착해 허영 대검 사무국장의 안내로 7층 중수부장실을 찾아 10분간 이인규 중수부장 및 홍 기획관과 면담을 나누고서 11층 특별조사실로 향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담배를 피운 뒤 오후 1시45분부터 우병우 중수1과장, 김형욱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으며 문재인 변호사가 배석해 진술을 적극 조력하고 있다.
검찰은 직무관련성을 따지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직무와 권한 등을 먼저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만 달러 ▲500만 달러 ▲12억5000만원 등 기타 사항을 시간 순서에 따라 신문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검사는 "대통령께서는.."이라고, 노 전 대통령은 "검사님"이라고 호칭을 부르고 있다.
홍 기획관은 "전직 대통령께서 조사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을 방문한 데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안의 실체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명하고 사건 처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