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상장 중국기업 첫 퇴출 위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4-30 16: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국내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이 처음으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외국기업 상장 4호인 연합과기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연합과기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이유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감사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회계 부실로 국제감사기준에서 요구하는 감사절차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예상 밖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작년 5월 상장을 승인했을 때만 해도 재무제표에 별다른 하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당시 감사보고서 상에 문제가 없었고 작년 8월 반기보고서에서도 하자를 못 찾았다"고 전했다.

연합과기는 감사의견 거절 사유를 해소하지 못 할 경우 1968년 이후 최단 기간에 퇴출되는 기업이 될 수 있다.

당시 상장을 주관했던 대우증권 관계자는 "연합과기 자회사인 리헝이 회계자료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감사의견 거절이 나왔다"며 "무형자산도 수년에 걸쳐 상각하는 것이 기본인데 외부감사인이 무형자산을 평가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비용으로 처리해 적자가 났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홍콩에 소재한 리헝은 영국식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데 회계기록이 부실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외국기업에 대한 상장승인제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합과기는 2007년 홍콩에서 설립된 순수지주회사다. 최대주주인 장훙제 사장이 전체 지분 24.27%(특수관계인 포함 56%)를 보유하고 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