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켓발사 등 강경자세와 연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를 둘러싸고 체제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격화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동북아시아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4일 전했다.
통신은 ‘포스트 김정일’에 김 위원장의 장남 정남씨를 지지하는 실력자 장성택(60) 국방위원과 차남 정철, 삼남 정운씨를 후원하고 있는 군 고참 간부가 대립, 파벌싸움이 최근의 로켓 발사 등 북한의 강경자세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장성택은 중국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개혁 개방노선 추진파로 평가되고 있다. 2004년에 일시 실각했다. 당시 배후엔 정철, 정남씨의 모친으로 김 위원장의 3번째 부인인 고영희(2004년 사망)씨와 가까운 군 상층부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과 대립하고 있는 군 간부는 조선인민군의 현철해(75), 리명수(72) 대장 등 2명이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지시를 군에 전달하고 군의 반응을 보고하는 입장으로, 북한 내 영향력도 강력한 것으로 보여진다.
외교 소식통은 “후계문제가 금기시되던 상황에서 현 대장이 정철씨나 정운씨를 새로운 장군으로 임명하려 했다”며 “이것이 장성택과의 대립의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간사이(關西)대 이영화(李英和·북한경제론) 교수는 “양측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로 강경자세를 상승시키고 있다”며 “최근 미사일 발사는 그 일환이다. 앞으로는 핵실험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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