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사기 판매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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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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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를 반값에 판다는 기획부동산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최근 법무법인 등의 명칭을 갖춘 일부 기획부동산이 '래미안퍼스티지 100가구를 일괄 매입한 업체로부터 판매대행계약을 맺고 할인 분양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해 투자자에게 접근, 매입을 권유하고 있다. 

실제 A사의 경우 래미안퍼스티지 일반분양분 426세대 중 100세대를 확보했고 이를 분양가의 50%에 일시불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건에는 20평대 80가구, 40평대 20가구 등 구체적인 가구 수까지 명시돼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래미안퍼스티지를 특정인이나 조직에 일괄매각한 적이 없고 할인분양 역시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실제 피해사례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최근 조합과 래미안퍼스티지 분양사무소에는 사실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뛰어난 입지여건에 부동산시장 호전으로 강남권 아파트에 최근들어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곳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업체에 대해서 법적처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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