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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위기극복전략) CJ제일제당 "철저한 수익사업으로 불황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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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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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비용절감과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극복하고 수익안정화를 꾀하겠다”

국내 식품선두기업인 CJ제일제당은 올해 환율상승에 대비해 비용절감과 핵심 산업 주력 등 다양한 방어책을 펼치면서 위기관리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는 환율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비수익ㆍ비성장 제품은 단호히 철수하고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줄이기 위해 해외출장 대신 화상회의 도입, 인터넷 전화로 교체, 증정판촉 중단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특히 위기상황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는 제품과 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비수익, 비성장 제품을 단호히 철수하기로 했다.

지난 1월에는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경영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위기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소비자 접점에 위치한 영업부문의 강화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 하에 영업조직 신설, 확대를 통해 지방영업 조직을 강화했다. 사업 부문도 제품, 브랜드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 조정 작업을 실시했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가 제약과 바이오다. CJ측은  지난 2월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연구진이 진행하는 ‘서울시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에 전격 합류했다. CJ제일제당은 연간 5억 원씩 투자하고 앞으로 퇴행성 뇌질환, 허혈성 난치질환 치료 기술에 대한 글로벌 시장 판매권을 갖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해외 매출의 효자 분야로 성장해 온 사료와 바이오 부문의 제품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2013년에는 CJ제일제당의 전체 예상 매출액인 10조원의 절반인 5조원 이상을 해외 매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인 베이다황 그룹과 손잡고 곡물가공사업 합자법인 ‘베이다황CJ’를 중국 하얼빈 현지에 설립했다.

2007년 3월, 중국 얼상그룹과 합작으로 시작한 중국내 두부사업도 순항중이다. 최근 연간 40%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중국 포장두부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넘었다.

또한, 향후 5년간 총 150억원을 투자해 국내 대표 장류브랜드인 해찬들 고추장을 글로벌소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향후 5년간 다양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영업 시스템을 확립해 해찬들 고추장 수출을 연간 800만 달러에서 2013년에는 5000만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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