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GM, 美다우지수서 퇴출될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5-07 15: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국 정부로부터 154억달러(약 19조원)를 지원받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74년여 동안 소속됐던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다우지수 산출을 담당하는 다우존스 인덱시스사(社)의 존 프레스트보 대표이사는 "단정 지어서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GM에는 정부 지분의 확대 아니면 파산이라는 2가지 길만이 있을 뿐인데, 두 가지 모두 다우지수 종목으로는 부적합한 부분"이라고 6일 밝혔다.

프레스트보 대표이사는 GM을 "지수 편입종목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추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896년 처음 산출됐으며 현재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로 여겨지고 있다.

산출 과정에서 주가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다우지수의 특성상 GM과 씨티그룹은 현재 다우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낮은 상태인 데 비해 이날 104.62달러의 종가를 기록한 IBM은 지수 내 영향력이 가장 높다.

자금난으로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지만 여전히 파산 가능성이 남아있는 GM은 지난해 주가가 93% 폭락했고 올해에도 지난 1.4분기에 39% 더 떨어졌다.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예상치 집계 결과 GM은 지난 1분기에 69억달러(주당 11.34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33억달러(주당 5.74달러)보다도 확대된 손실 규모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우지수에 자동차업체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을 경우 GM 대신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포드를 꼽고 있다.

미국 정부에 대한 GM의 자구안 제출 시한이 앞으로 한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출자전환안에 대한 채권단의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GM이 가장 최근에 제시한 계획에는 구조조정된 GM의 전체 지분 중 정부가 최소 50%, 노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건강보호기금이 39%, 그리고 담보를 제공받지 않은 채권단이 10%를 가져간다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채권단에서는 새 GM 지분의 58%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미 정부는 채권단에 10% 이상의 지분을 주는데 부정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GM이 자회사 중 한 곳인 사브에 대해 매수 희망자들을 상대로 1차 기업 실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자동차업계 소식통들이 전했다.

지난 2월 GM이 사브의 매각 방침을 밝혔을 당시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가 관심을 보였으나, 소식통들은 1차 실사 때 피아트가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GM은 미국 전역의 23개 부품공장에 대해 길게는 9주까지 조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1만8천명의 정규직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GM측은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