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저가차 '나노'로 유명한 인도의 타타모터스가 20억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JLR)를 포드로부터 인수하며 떠안은 막대한 부채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타타의 채권발행에 관여하고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타타모터스는 18개월 만기 채권 12억5000만 달러와 모두 4회에 걸친 총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루피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발행은 씨티그룹과 SBI캐피털마켓이 주관하고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가 지급보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타타 모터스 대변인은 "언급할 것이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지난해 3월 타타모터스는 포드와 재규어-랜드로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석달 후 30억 달러의 자금을 빌려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이 가운데 10억 달러는 타타철강의 일부 주식을 처분해 상환했지만 오는 6월로 다가온 20억 달러의 브릿지론 만기를 잘 넘길지는 불투명하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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