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자흐 발하쉬 사업·우라늄 광산 공동개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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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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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양국 정상회담서 실질협력 위한 ‘액션플랜’ 채택

한국이 카자흐스탄의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사업에 협력하고, 우라늄 광산 공동 개발에도 참여한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카자흐의 자원과 한국의 자본·기술을 결합하는 ‘윈-윈 전략’을 추진키 위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실질적 협력 증진을 위한 ‘행동계획(Action Plan)’을 채택했다.

액션 플랜에는 경제·통상뿐 아니라 에너지·자원, 인프라·건설, 문화, 노동,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담겼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양국간 호혜적 관계 발전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하쉬 사업 협력협약서와 함께 잠빌 해상광구 석유탐사사업 및 보쉐콜 동광 개발, 브로드밴드 인터넷망 구축 협력, 광물지원 공동개발 협력 강화를 포함한 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발하쉬 발전사업은 25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65%-1주’의 지분을 갖게 되며 오는 8월까지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또 잠빌 해상광구 공동개발 등 카자흐내 주요 국가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탄화수소자원 탐사·개발 협력 및 우라늄 분야 협력 확대, 중소형 원자로(SMART) 분야의 협력 증진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 △기후변화 대처를 비롯한 환경 분야와 농업·보건 분야 협력 강화 △한·중앙아시아간 구체적인 협력 분야 적극 발굴 △알마티에 설립되는 핵의학생물리학센터의 방사선 생물학장비 공급 공동사업 △국제테러리즘 및 초국가범죄 대처를 위한 공조 △카자흐의 2011년 동계 아시안 게임 개최와 2012년 여수박람회 상호 지원 △카자흐내 고려인 지원 등도 합의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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