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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브랜드 가치위해 폭력시위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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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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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엄정대처 지시···적극적 공기업 개혁 주문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화물연대의 ‘죽창시위’와 관련, “글로벌 시대에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선 이런 후진성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많은 시위대가 죽창을 휘두르는 장면이 전 세계에 보도돼 한국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폭력시위에 대한 엄정대처도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떨어뜨리는 3가지 요인이 폭력시위, 노사분쟁, 북핵문제로 조사된 바 있는데 우리 사회에 여전히 과격폭력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가 내달 말 발표할 예정인 공공기관장 평가를 거론하면서 “공기업에 대한 평가가 결코 형식적이 돼서는 안되며 실질적이고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그 결과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해서 공직자들이 긴장의 끈을 늦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오히려 구조조정과 공기업 개혁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의 국가 경쟁력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각 부처간 협력을 더 철저하게 해 일의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부처 이기주의가 있어선 안 된다. 철저히 협의하고 토론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광주광역시가 오는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신청을 한 것과 관련, “오는 22일 최종 결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지원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해외순방 후속조치에 대해선 “지난 3월 남미 순방의 결과로 페루의 와이브로 계약이 성사되었듯 카자흐스탄의 와이브로 사업도 민관이 합심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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