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SK네트웍스와 영업 양수 계약을 통해 전용회선 사업 및 관련 자산과 부채 일체를 인수하게 된다. 이번 거래의 양수가격은 8929억원이며 광케이블 등 자산 6541억원 및 부채 6278억원도 포함된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의 광케이블은 현재 4947킬로미터에서 8만8416킬로미터로 늘어나게 되며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전용회선의 자가망 비율은 회선수 기준으로 현재 51%에서 92%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이동전화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교환기에서 기지국 또는 중계기까지 이르는 이동전화 전송망을 자산화 함으로써 자가망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은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을 2002년부터 임차해 사용하면서 지불해온 연간 약 3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장동현 SK텔레콤 CFO는 “이동전화 전송망에 있어 외부 의존도가 높아 내부 자산화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계속 있어 왔다”면서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망 운용의 효율화와 비용구조에 있어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자금조달을 위해 최대 3000억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 안건도 결의했다.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은 현재 43.4% 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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