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8시 50분께 사망하면서 민주당과 대통령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이 충격에 휩싸였다.
노 전 대통령은 23일 비서관 1명과 등산을 하던 중 산 아래로 추락해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락 당시 머리 등의 부상이 커 인근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진 후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며 "실족인 지 자살을 기도한 것인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 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일로 충격이 크다"며 "회의 후 직접 당지도부가 대통령 시신이 안치된 부산으로 내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김해 봉화마을도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한편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안타깝고 충격적인 일이며 국민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라며 "애도를 표하고 여야간 지금은 정쟁을 당분간 중단하고 국민위로하고 추모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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