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땅값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의 반등.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거래된 토지 필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거래 면적은 16.9% 줄어들었다.
2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4월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수도권 일부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평균 0.06%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된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 1.44% 하락을 시작으로 12월 2.72% 떨어지며 하락폭이 최고를 기록했었다.
시·도별로는 서울(0.20%), 인천(0.13%), 경기(0.03%) 등 수도권 지역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나머지 13개 시·도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 81개 지역(수도권 59개)의 땅값이 올랐고 164개 지역은 떨어졌다.
주요 상승 지역은 경기 군포(0.34%), 서울 강동구(0.33%), 서울 강남구(0.32%), 서울 서초구(0.307%), 서울 송파구(0.301%) 등이었다.
주요 하락 지역은 경북 경산(-0.219%), 충남 금산(-0.217%), 광주 북구(-0.14%), 경북 구미(-0.136%), 수원 장안구(-0.133%) 등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의 주거지역과 녹지지역이 각각 0.10%, 0.06% 상승했다. 반면 도시가 아닌 곳의 관리지역과 농림지역은 각각 0.01%, 0.007% 하락했다.
이용상황별로는 대지와 전(田) 등이 각각 0.10%, 0.04% 오른 반면 임야(-0.001%), 공장(-0.001%)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전국 땅값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1.13% 하락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하락한 가격을 회복하기 까지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0만6888필지에 2억1366만8000㎡의 면적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필지는 23.1%, 면적은 9.8%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는 필지가 0.06% 증가, 면적은 16.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광주·대전·충남의 거래량이 필지수 및 면적 기준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대구·인천·강원·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지역의 거래량은 필지수와 면적 기준 모두 줄어들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60.1%)과 공업지역(-47.9%)이,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공장용지(-40.6%)와 대지(-27.1%)의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전월 대비 지가변동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