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5일 1급 직위인 통일정책실장에 김천식 통일정책국장과 기획조정실장에 김호년 대변인이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와대의 재가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2급 직위에는 대변인에 천해성 인도협력국장, 정세분석국장에 양창석 남북출입사무소장, 교류협력국장에 김남식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에는 최보선 개성공단 사업 조정관이 임명됐다.
또 통일교육원 교수부장에 황부기 교류협력국장, 통일교육원 개발협력부장에 설동근 통일교육원 개발지원부장이 각각 임명됐으며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남북회담 상근회담 대표(1급)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북한이탈주민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 원장(2급)에는 여성인 윤미량 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장이 발탁됐다. 윤 신임 하나원장은 통일부 사상 첫 여성 고위 공무원(실·국장급)으로 등록됐다.
이번 인사는 통일부 직제가 종전 '1실(기획조정실)-3국(통일정책국·남북교류협력국·인도협력국)-1단(개성공단사업지원단)에서 2실(기획조정실·통일정책실)-2국(남북교류협력국·정세분석국)-1단(개성공단사업지원단)으로 바뀜에 따라 이뤄졌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 2월 현인택 장관 취임 후 처음 대규모로 단행된 것"이라며 "기존 본부 실·국장급 중 정책실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리를 옮긴데서 보듯 '젊은피 수혈'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발표에 앞서 고경빈 전 하나원장, 조용남 전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정동문 전 남북회담본부 회담연락지원부장 등이 명예퇴직 형태로 물러났다. 또 김중태 전 기조실장은 남북출입사무소장으로 발령났지만 사의를 표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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