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2010 상하이 엑스포'의 한국관이 본격 건설에 들어갔다.
25일 코트라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 엑스포단지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조환익 코트라 사장, 종옌췬(鐘燕群) 상하이엑스포 집행위 부주임, 신정승 주중 대사, 김정기 상하이총영사,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립될 한국관은 부지면적 6160㎡, 연면적 5910㎡로, 역대 엑스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설된다. 건물 외관은 한글의 자모음을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을 설계되며, 전시관과 영상관, 홍보관, 한국형 정원, 공공시설 등을 조성한다.
코트라는 이번 상하이 엑스포 기간동안 한국관에 약 6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엑스포 전체 예상방문객 7000만명의 8~9% 수준이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서 이윤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관은 한국의 도시와 문화, 첨단 기술과 미래를 담아낸 최고의 역작이 될 것"이라며 "상하이엑스포를 통해 한·중 양국의 경제, 문화적 교류가 더 확대되고 우의도 한층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관 운영을 총책임지게 될 조환익 사장은 "상하이 엑스포는 한·중간 무역 및 투자 증진, 문화·관광 교류 확대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엑스포는 내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184일간 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Better City, Better Life(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를 주제로 열린다. 엑스포 홍보대사로는 한류스타 장나라 씨가 위촉됐다.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준비중인 상하이 엑스포는 5.28㎢ 부지 위에 건설돼 조성면적과 투자액, 참가국, 방문객 등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은 상하이엑스포를 국가이미지 제고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어, 한국도 범정부적 지원을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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