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음료 성수기를 맞아 관련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경품과 이벤트 판촉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물가 시대 소비 위축과 휴가철 긴축 정책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음료업체들은 보다 적극적인 이벤트를 통해 수요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경품도 수천만원대에 이른다. 자동차를 비롯해 해외여행 상품권, 황금, 가전제품 등 다양하다.
롯데칠성은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롯데홈쇼핑과 함께 ‘오늘의 차 현미쏙차’ 구매 소비자를 대상으로 터키 이스탄불 여행권(7박8일)을 제공한다. 페트 뚜껑 안쪽 또는 캔 밑면에 인쇄된 난수를 온라인으로 입력해 응모할 수 있다.
오는 7월31일까지 총 2009명을 선발하며 1등(10명)에게는 벨리댄스의 본고장 터키 이스탄불 여행권, 2등(29명)에게는 ‘손담비 벨리라인 만들기’에 도움을 주는 게임기 닌텐도 Wii Fit 패키지가 주어진다.
한국야쿠르트는 ‘윌’ 20억 개 판매 돌파 기념 '윌 LOVE FESTIVAL' 이벤트를 5월말까지 열고, SUV 쏘렌토R 1대를 비롯해 괌 PIC(5일) 여행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현금(100만원), 디지털 카메라 등 매주 3만 여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나눠준다.
온라인 이벤트는 행사 홈페이지(www.willlove.co.kr), 오프라인은 야쿠르트아줌마를 통해 받은 리플렛으로 신청하면 된다.
동원F&B은 6월30일까지 ‘살림이 활짝’ 이벤트를 열고 5000만원어치의 경품을 내걸었다. 살림이 활짝은 응모권에 기재된 행운의 숫자를 SMS 문자(응모전화 013-3366-3673)로 보내면 된다. 응모권은 동원참치, 양반김, 리챔 등 제품을 기획 세트로 구입하면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발광다이오드(LED) TV(1명), 노트북(10명), 아이팟터치(20명), 동원 명품김치 10㎏(500명) 등 총 6개 품목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밖에 서울우유는 '행운의 황금소 10돈을 잡아라'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해 황금소 37.5g을 비롯해 로봇청소기, 외식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대상은 목장우유, 앙팡, 앙팡베이비의 1000㎖짜리 제품으로, 뚜껑과 포장팩에 새겨진 행운번호를 홈페이지(www.seoulmilk.co.kr)에 입력하면 된다.
업계는 “여름 이벤트는 매년 있었지만 특히 올해는 물가인상으로 인한 소비위축 심리를 타개하기 위해 작년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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