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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리스크, 경기회복 걸림돌”<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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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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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증가, 초저금리로 이자수지악화 등 이른바 5대 금융리스크가 경기회복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국내 금융산업의 5대 리스크와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부실채권증가, 초저금리에 따른 이자수지악화,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주택시장 침체, 중산층 축소’ 가 금융산업을 위협하는 5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상의는 경기침체로 연체율이 늘어나면서 금융권의 기업부실채권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은행권의 기업 및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추세는 실물경제 회복 없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은행권 연체율은 2007년 0.74%, 2008년 1.08%, 2009년 3월 1.46%로 늘어나고 있다. 은행의 부실채권 잔액 역시 2007년 7조7000억원에서 2008년 14조7000억원, 2009년 3월 19조3000억원로 급증하고 있다.

또 대출 기준인 CD금리 하락이 상대적으로 커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은행 이자수지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중환율, 주가, 채권수익률 등 주요 금융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면서 금융기관 시장리스크가 증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시장 역시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반등세지만 아직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주택대출 부실압력이 지속되면서 금융권의 ‘집값하락 리스크’가 커다란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률 증가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들의 소득 감소가 결국은 중산층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중산층 위축 현상이 지속될 경우 금융권의 수익창출 기반 여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상의는 우려했다.

대한상의는 “리스크 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할 경우 경기회복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은행 등 금융권에 대한 충분하고 선제적인 자본 확충과 부실해소를 위한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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