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북핵 금융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개최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경제적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대응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비상대책침을 구성·운영해 대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허경욱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팀은 지난 4월 북한 로켓 발사때 운영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총괄대책팀과 국제금융시장대책팀 등 5개 분야(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로 구성돼 일일 단위로 경제상황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6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허 차관,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 도중에 핵실험 소식을 전해듣고 "지금 말하자면 국상인데 이런 일이 있어 참 안타깝다"며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사태를 잘 파악하고 대처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핵실험에 따른 환율 및 주식시장 동향과 관련, 환율이 대체로 오버슈팅됐다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고 주식도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윤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박철규 대변인은 전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과거 북한 핵실험 때도 금융 시장이 조금 흔들렸다가 바로 회복했던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과거의 학습효과에 따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상황 전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제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