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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지수, 1년 만에 기준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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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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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지수가 2달 연속 높은 상승세를 그리며 1년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전국 216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심리지수(CSI)는 105로 전달의 98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CSI가 기준치(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1분기(102) 이후 1년 만으로 전달(14포인트↑)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생활에 대한 소비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로 현재생활형편,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이 수치가 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상황 등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분기별에서 월별 통계로 바뀌었다.

전성범 한은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증시가 오르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자들에게 퍼졌다"면서 "비록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지만 향후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월 100만원 미만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고르게 상승하며 98을 기록해 전달에 비해 7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88로 전달(65)에 비해 23포인트 올라 지난달(30포인트↑)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이었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100에서 109로 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취업기회전망 CSI는 83에서 88으로 5포인트 증가해 향후 취업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며 금리수준전망 CSI는 108로 9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112)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0%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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