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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전대통령 서거, 이통3사 통신망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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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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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봉하마을과 서울 광화문 등에 조문객이 급증하자 이동통신 3사가 긴급 통신망 지원에 나섰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김해 봉하마을 인근지역과 서울 광화문 등에서 통화량이 급증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통신망 설비를 확대했다.

KTF는 우선 동시에 많은 가입자가 통화할 수 있도록 봉하 지역 가입자 용량을 기존 96채널(ch)에서 288채널로 확대하고 사진이나 파일 전송에 문제가 없도록 전용회선도 1개 회선(E1)에서 3개로 늘렸다.

데이터 처리 속도 증대를 위해 파워 데이터 호도 기존 10W에서 20W로 증설했으며 기지국과 중계기 운용 요원 4명을 현장에 상시 대기하도록 했다.

KTF는 이날 오전에 봉하마을 주변 주차장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한데 이어 오후에는 김해 공설운동장 주변 장례식장에 이동기지국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봉하마을 인근 지역의 가입자 용량을 확대하고 이동기지국 2대를 투입하는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SK텔레콤은 영결식 등이 진행되면 통화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화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이미 지난 23일 봉하마을 인근 기지국의 가입자 용량을 확대하고 이동기지국 1대를 설치하는 한편 영결식이 진행될 경우 이동기지국을 추가로 1대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LG텔레콤은 또 광화문 지역 등 조문객이 몰리는 지역의 통화량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해당 지역의 가입자 용량을 증설할 방침이다.

한편 KTF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지난 23일 봉하 지역 통화량은 평상시 대비 219% 증가했고 24일에는 무려 8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에도 지난 23일 11시 기준으로 전체 통화량이 전주 토요일 대비 19% 늘어났고 특히 봉하마을 인근은 이날 저녁 8시 기준으로 통화량이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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