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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서거]강금원 "대통령이 무슨 잘못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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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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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26일 오후 8시 45분쯤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노사모 회관 앞에서 에쿠스 승용차에서 내린 강 회장은 곧바로 조문을 하기 위해 분향소로 향했고 가는 길 도중에 박수 소리가 들리기도 햇다.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빈소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20여초간 말문을 열지 못했다. 

그는 어렵사리 입을 떼며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강 회장은 이어 "면목없다. 사랑하는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화요일 내가 그토록 나오길 기다리셨다는데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라며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럴 수 있습니까"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 회장은 또 검찰수사를 겨냥, "일국의 대통령까지 하셨던 분을 그렇게 치사한 방법으로사람을 괴롭힙니까"라며 "나한테 다 얘기했습니다"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이 임종 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640만 달러를 받은 혐의와 관련,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할 리가 없습니다"라며 "명예롭게 사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수염을 제대로 깎지 못하는 등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으며 눈은 이미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얘기를 끝내고 다시 되돌아서는 순간 조문객 중에서 "회장님 건강하시죠?"라는 목성이 터져 나오자, 강 회장은 잠깐 되돌아 보면 "네"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대전지법은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강 회장이 신청한 보석을 받아들였다. 강회장은 지난 1일 뇌종양 지병을 이유로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강 회장의 임시 석방 기간은 27일 정오부터 영결식이 치러지는 29일 오후 5시까지다. 주거지는 각 주소지와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 장지로 제한된다.

김해= 김종원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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