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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종호 LS전선 사장이 26일 오후 'LS전선의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한양대 경영학부 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
"인수합병(M&A)은 돈만 있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기업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26일 오후 'LS전선의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한양대 경영학부 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진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사장은 LS전선이 JS전선(舊 진로산업)과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PSX)를 인수한 것을 예로 들며 "M&A는 인수 후 전략의 통합,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비전 공유, 상호간의 신뢰 문화 조성 활동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사장은 "경영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임직원 간에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M&A 이후 핵심 인재의 이탈, 사업 성과 악화 등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사장은 "지난 해 인수한 SPSX와의 문화적 차이를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인이 아시아 기업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SPSX의 CEO를 비롯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LS전선은 전 세계 40개국 60여 개에 이르는 해외 거점의 글로벌 사업기회 발굴과 거점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SPSX와 글로벌 전략회의와 권역별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교차 판매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사장은 1976년 금성전선(現 LS전선)으로 입사해 기획과 영업, 구매 등의 부서들을 두루 거치고 지난 1월 사장에 취임, 혁신과 마케팅을 강조하며 기존의 단품 위주의 영업을 어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영업으로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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