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게임 사업 강화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KTH 등 포털사이트는 올 7~8월 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게임 서비스를 전격 개편하고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통한 신규게임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각 포털사들은 주력 서비스 외에도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성장성이 뛰어난 게임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다음은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게임 서비스 사업을 강화, 새로운 매출원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은 지난 1일 네오위즈게임즈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맺고 '다음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보드 게임 강화와 채널링 서비스 확대를 중심으로 전격 개편했다.
이번 개편으로 보드게임, 캐주얼게임 등 웹보드 게임은 총 25종으로 확대된다. 또 역할수행게임(RPG), 1인칭슈팅게임(FPS), 플래시 게임 등 다양한 게임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다음은 이번 제휴를 통해 다음 게임서비스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채널링 서비스 등을 통한 게임 콘텐츠 모델 다각화를 실현해 게임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TH의 게임포털 '올스타'는 올해 선보일 신규게임 5종을 오는 10일 소개할 예정이다.
올 여름시장을 공략할 신규 게임은 1인칭슈팅게임(FPS) 어나더데이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로스온라인, 적벽 등이다.
각 게임은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퍼블리싱 형태로 서비스 된다. 각 게임은 이달 말에서 7~8월 안에 공개서비스가 예정돼있거나 비공개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한게임이 성공적인 수익모델로 인정받으면서 포털업계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게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라며 "특히 올 여름 성수기를 대비, 포털업체가 게임 사업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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