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소말리아 해적퇴치 고위급회의'를 개최한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번 고위급회의에는 소말리아 해적 문제와 관련, 이해를 공유하는 30여개국과 10여개국 국제기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소말리아 근해의 해적동향, 민간선박의 해적대응 모범 사례, 최근 군사작전 경험, 국제 및 지역기구의 해적퇴치 역할, 소말리아 및 인근국가 역량강화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 대변인은 특히 이번 회의는 국토해양부가 오는 8일 국내외 민간해운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국제해사포럼에 이어 열린다는 점에서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한 국내외 인식을 제고하고 협조방안을 도출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회의에는 이준규 외교부 대테러국제협력대사가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회의 의장직을 겸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한국의 해운 물동량의 26%가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일대를 통과하는 점을 감안, 향후에도 소말리아 해적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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