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매도 보고서가 나오자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이 여파로 전거래일보다 1800원(-2.45%) 내린 7만1400원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적극매도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도 4만7300원에서 4만720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는 "신규 수주 감소와 자회사 현금지원 확대가 우려된다"며 "3.2배에 달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이를 반박하는 보고서를 두산중공업이 냈다는 것.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는 2007년 6월 11일 이래 줄곧 매도 의견만 발표해 왔다"며 "2007년 5월 기업탐방을 마지막으로 회사와 한번도 접촉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2년 동안 기업탐방은 물론 이메일이나 전화를 포함한 일체 접촉 없이 보고서를 작성해 왔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적정가 4만7200원은 이날 두산중공업이 기록한 종가 7만1400원보다 33.89%나 낮은 가격이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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