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국 부품소재 시장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 부품소재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
설명회에서 산업연구원(KIET) 이문형 박사는 "우리기업의 중국시장진출 대상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할 것"을 강조하며 "기술력을 중시하는 민간기업을 주 타겟으로 공략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박사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수요기업을 공략하기 위해선 가격경쟁력과 지속적인 A/S가 필요하다"며 "품목별 유통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높은 특징을 고려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유통업체와 자본참여 등의 제휴를 맺고 시장에 진출할 것"을 당부했다.
류위엔제 중국 기계부품공업협회 이사장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독일 SEW그룹의 사례를 설명했다. 아울러 짱옌화 중국 상해 자동차부품유통업협회 비서장은 중국 정부의 배기량 1.6l 이하 소형차 우대정책을 소개하며 향후 소형차 중심의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중국 토종기업과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권역별 산업 클러스터 진출 방안을 마련했다.
수출잠재력이 높고 산업파급효과가 큰 일반기계와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정밀기기 등 4개 분야에서 36개 품목을 집중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품목별로 일반기계는 압축식 선반추진용 엔진 등 8개 품목 △자동차부품은 기어박스, 운전박스 등 11개 품목 △전기전자는 다이오드, 니켈수소 축전지 등 12개 품목 △정밀기기는 프리즘, 평판재료의 판, 전자기센서 등 5개 품목이다.
지경부는 선정된 품목이 집중돼 있는 중국내 관련 핵심지역을 대상으로 이달과 오는 11월에 각각 30개사 총 60개사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부품소재 중국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기계 및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절강성(상해)와 요녕성(심양) 클러스터에서 일대 일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9월 10일엔 전기전자 및 정밀기계부품을 중심으로 광동성(광저우)과 하북성(북경) 클러스터에서 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11월 2일부터 6일까지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상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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