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지난달 25일 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인 김정운(25)씨를 후계자로 선정했다.
2일 국가정보원은 이같은 사실을 담은 외교전문을 해외 주재공관에 전달한 것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월8일 김정운의 25번째 생일을 맞아 후계자로 내정 후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비밀리에 하달하고 지난달 25일 2차 핵실험 직후에는 노동당과 인민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부처, 해외 공관 등에도 통보해 ‘후계자 김정운’을 공식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타임 인터넷판은 13년간 김정일의 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 겐지가 쓴 ‘김정일 요리사’ 책을 후계자 낙점의 근거로 인용했다고 보도했다.
겐지는 책을 통해 장남은 가짜 여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등 기이한 행동이 보이고 차남은 ‘유약하다’는 평가를, 삼남은 아버지의 성격과 외모를 닮았다고 전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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