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5월까지 수주 실적이 불황에도 호조세를 보였다.
김인 삼성SDS 대표는 지난 1일 사내 의사소통 게시판 '경영노트2.0'을 통해 지난달까지 당초 계획보다 30%를 초과한 수주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인 대표는 "회사의 성장지표이자 경영성과의 선행지표인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 초 세운 목표에서 30% 초과 달성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43%나 신장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는 핵심 고객사의 경영이 위축돼 계획했던 사업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는 어려운 여건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경쟁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선전해 이룬 결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지난 1분기 본사 기준 매출액 5238억원과 영업이익 527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총 매출액의 41%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삼성SDS는 상반기 △27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 △용인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사업 △광주 정부통합 전산센터 IT아웃소싱 △행안부 2009년 시·도 및 시·군·구 행정정보 전산장비 유지보수 및 운영 등 정부의 공공정보화 사업 및 SOC사업 부문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신규 사업인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 u-시티 등의 성장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SDS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해외 사업에서도 전자정부, SOC 사업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호 삼성SDS 기업홍보그룹장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나 사업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국내외에서 두루 선전했다”며 “특히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중동, 유럽 등 해외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에 의의를 둔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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